로봇을 설계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원하는 움직임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입니다. 설계자는 머릿속에 구체적인 동작을 그려놓지만, 막상 부품을 선택하는 단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체감하게 됩니다. 범용으로 판매되는 액추에이터는 일정한 규격에 맞춰져 있어 크기, 토크, 속도, 제어 방식 등에서 한계를 겪어 결국 설계를 변경하게 됩니다. 그 결과, 로봇이 수행해야 할 본래의 목적에 맞지 않는 구조적 제약이 발생하고 성능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맞춤형 엑츄에이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설계자가 원하는 힘을 정확히 구현하고, 제한된 공간 안에서도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며, 제어 방식까지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면 로봇은 전혀 다른 차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