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솔루션 & H/W 트렌드 블로그│(주)본시스템즈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블록을 쌓고, 장난감을 조립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손을 이용해 세상을 배워왔습니다. 손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이 환경과 소통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본질적인 수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로봇에게도 이러한 손이 있다면 어떨까요? 단순히 물건을 집는 것을 넘어 섬세하게 힘을 조절하고 다양한 형태의 물체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손 말입니다. 실제로 오늘날 많은 제조 현장에서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협동 로봇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이런 로봇들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잡고 놓을 수 있는 손’, 즉 로봇 그리퍼(Gripper)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람처럼 움직이는 손을 구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일입니다. 단순한 집게 이상의 정확성과 반응성이 요구..

어떤 기계든 ‘잘 움직인다’는 건 단순히 빠르게 돌아간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움직인다’는 것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로봇팔이 너무 빠르게만 움직인다면 섬세한 작업은 어렵겠죠. 그래서 많은 기계 장비에는 ‘감속기(Reducer)’라는 장치가 꼭 들어갑니다. 감속 장치는 말 그대로 회전 속도를 줄여주는 장치입니다. 모터의 빠른 회전력을 활용가능한 힘으로 전환시켜 주기때문에, 로봇이 무거운 것을 들거나 움직이는 등 실질적으로 구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처럼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감속 기기는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유성기어 감속기, 웜 감속기, 그리고 요즘 특히 주목받고 있는 사이클로이드 감속기까지—각각의 구조와 특징, 그리고 알맞은 사용처도 서로..

로봇이 부드럽게 팔을 움직이거나, 자동문이 정확한 위치에서 멈추는 것처럼 보이는 일상 속의 동작들. 겉으로 보기에는 간단한 기술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그 뒤에 매우 정밀한 설계와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기본적인 힘은 회전입니다. 대부분의 기계는 모터를 통해 빠르게 회전하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모터의 회전은 너무 빨라서 기계를 제어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빠른 회전을 그대로 사용하면 기계가 흔들리고 불안정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부품이 손상되거나 오작동이 발생하기도 하죠. 그래서 이런 빠른 회전을 제어하여 활용 가능한 힘으로 바꿔주는 부품, 감속기가 필요합니다.감속기는 설계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지만, 최근 로봇 설계와 자동화 분야에서 특히 주목받..

지난 3월, 경남대학교 학생들이 본시스템즈를 방문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4족 로봇 만들기라는 주제로 제작 과정을 체험했습니다. 단순한 견학이 아닌, 교실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로 구현해보는 실습 중심의 교육이었으며, ‘로봇 공학의 현장 실습’ 이라는 주제로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로봇 구동의 핵심을 배우다 이번 실습에서 제작한 로봇의 구동 시스템에는 사이클로이드 기어(Cycloidal Gear)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이 기어는 다양한 감속비를 구현하는데 유리하며, 기어가 구름 운동을 하기 때문에 마모도가 적기 때문에, 높은 내구성과 출력 토크가 요구되는 로봇 메커니즘에 매우 적합합니다. 본격적인 4족 로봇 만들기에 앞서 학생들은 로봇 구동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먼저 조립했습니..

로봇의 관절은 단순한 회전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정교한 동작, 빠른 반응, 반복 사용에 대한 내구성까지 고려해야 하며, 관절의 기능이 곧 로봇의 전체 성능과 연결됩니다. 특히 협동로봇, 서비스로봇,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절의 성능은 그 로봇의 가치와 실사용 가능성을 좌우합니다. 이처럼 관절은 하나의 구조 안에 회전, 정지, 제어, 반복 동작이 모두 집약되어 있어, 이를 구현하는 구동계 역시 단순한 모터와 감속기의 결합 이상이 요구됩니다. 특히 관절에 탑재되는 로봇 관절 모터는 반복 회전에 최적화되어야 하고 일정한 토크와 정밀한 위치 제어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므로, 감속기와의 조합이 단순한 연결이 아닌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결국 로봇 관절의 성능은 모터와 감속기가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