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블록을 쌓고, 장난감을 조립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손을 이용해 세상을 배워왔습니다. 손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이 환경과 소통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본질적인 수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로봇에게도 이러한 손이 있다면 어떨까요? 단순히 물건을 집는 것을 넘어 섬세하게 힘을 조절하고 다양한 형태의 물체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손 말입니다. 실제로 오늘날 많은 제조 현장에서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협동 로봇이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이런 로봇들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잡고 놓을 수 있는 손’, 즉 로봇 그리퍼(Gripper)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람처럼 움직이는 손을 구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일입니다. 단순한 집게 이상의 정확성과 반응성이 요구..